안녕하세요?
오늘 12/24일은 사랑의 예수님인 태어나신 성탄절 전야입니다.. 오늘 한겨레
신문 기획기사를 보았습니다. 비정규노동샌터를 운영하고 계신
박승흡소장님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일깨워주시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의
존재를 알려셨던 기원의 예수...왠지..모르게 아침부터 견디기 힘든일이 제게
일어났고...그리고..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신문을 집어읽어는데...
마침..박소장님의 인터뷰가...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아...이
사람,,,,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 위해 일하시고 계신 분이구나...라는
생가말입니다.
저는 2001년 4월 15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교통영상단속실의
무인교통해상요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용직으로 들어가고요..공휴일도 다 쉬고, 퇴근시간도 잘 지켜지는
곳이지만...이곳에서 일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지만...매월말일에
받는 65만원의 일용급여를 빼고는 정말...단 아무혜택이 없는
속에서...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교통안전과장님의 부속실에서 일하는
것입니다..이 곳은 좋은 말로 비서이지만, 다른 특별한 아무기대없이..똑같이
65만원을 받는 일용직이라는 것입니다..영상실의 T/O를 이 부속실로 가지고
온 것이죠..
하지만..전 9시보다 이른 8시 30분까지 출근해야하며,퇴근시간도 30분 늦게
해야하는 부속실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일한다고 해서..호봉제도가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간외수당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더더욱..점심이나 밥을
사먹는 식대나 교통비는 추호도 생각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높은 분을 모시는 까닭에..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고, 그 외에 자유시간을 일절
없는 일입니다... 더더욱 슬픈 것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다른 부속실의
여직원들은..단지 기능직이라는 공무원 T/O가 있음으로 저의 월급의
3배이상을 받으며, 시간외수당..특별수당..그외..공무원의 혜택을 다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IMF가 있기전에는 저같은 일용직노동자들도..재직 경력에 따라...기능직으로
많이 발탁이 되었지만..대통령이 바뀌고...경찰청 내에서의
지시사항으로...지금은...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참...슬픈 크리스마스 이브날...소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전 참으로
감사했습니다..얼굴은 기사사진으로 봐서 알았지만..어디선가..나 모르게 날
위해 애쓰시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때문에....서명을 했으며. 회원거입또한
스스럼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박소장님께..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뜻깊은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는 더 많은 일 해주시고.,.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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